소아 보약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호소하는 증상이 모두 다르기 마련인데, 임상적으로는 다음의 3가지 패턴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위와 같은 증상만으로 아이의 체질을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기를 달고 산다고 해서 호흡기만의 문제가 아니며, 밥을 잘 안 먹는다 하여 소화기만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문제가 있을 경우 한의사의 전문적인 진찰을 받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 보약은 위와 같은 분류에 따라 기본처방이 달라지고 또 같은 분류에서도 증상에 따라 약재가 추가되거나 빠지기도 하는데, 치료기간은 2~4주가 일반적이지만 길게는 1년 이상까지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한약을 잘 안 먹을 것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종종 계신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한담한의원에서 소아들에게 처방하는 약들은 그 맛과 향이 순해 하루 이틀만 적응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잘 복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