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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만성피로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피로를 만성피로라 하는데, 보통 만성피로증후군과 특발성만성피로로 나뉩니다.

그 중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은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는 심한 피로감을 주증상으로 하고 신경쇠약증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진단기준에 따르면 다음 3가지 사항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1. 계속된 과로나 검사상 이상 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심한 만성피로 

2. 일상적인 활동이나 일을 하기 힘들 정도로 피로함

3. 다음의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에 해당

  - 과로 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불편함

  - 상쾌하지 않은 수면

  - 단기기억력 또는 집중력의 중대한 장애

  - 근육통

  - 부종이나 발적 없는 관절통

  - 새로운 양상의, 또는 격렬한 두통

  - 목이나 겨드랑이 림프절이 따가움

  - 잦은 인후통

그리고 위와 같은 기준이 충족되지 못하면 특발성만성피로로 진단합니다.
원인

서양의학에서는 아직까지 확실히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다만 중추신경계의 이상, 면역체계의 이상, 감염성질환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허로(虛勞), 노권상(勞倦傷) 등과 유사하여 기혈음양(氣血陰陽) 등이 허해진 경우가 많으나, 이 외에도 정신적인 것이 원인이 되는 칠정상(七情傷), 간의 열(熱)이나 화(火), 기의 울체(鬱滯)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만성적인 피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만성피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급성이 아닌 만성적인 증상이므로 단기간에 해소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보통 2~3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을 요하나 몸 상태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단축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더 연장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우울증, 약물부작용, 암 등 기저질환이 뚜렷한 만성피로는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 외의 만성피로는 질병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선 상세한 진찰을 거쳐 수면, 식사, 음주, 스트레스, 운동 등 일상생활 속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고, 그 후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한의학적인 원인에 따라 각 개인별로 맞춤 한약이나 침, 약침 등의 치료를 병행하는 과정으로 진행합니다.